2025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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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메리칸 스포츠카가 아니다” .. 포르쉐 잡는다더니 “이렇게 나온다고?”

전통과 미래 넘나든 디자인 혁신
‘콜벳다움’ 재정의한 콘셉트카 등장
영국서 첫 공개…유럽 진출 신호탄
포르쉐
쉐보레 콜벳 콘셉트카 / 출처 = GM

공상과학 영화 속 미래 차처럼 보이는 이 차량은 단순한 쇼카가 아니다. 제너럴 모터스(GM)가 전통적인 아메리칸 스포츠카 쉐보레 콜벳의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GM이 최근 영국 로열 레밍턴 스파에 문을 연 첨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제작됐다. 이번 공개는 콜벳 브랜드의 대전환을 상징하는 동시에, GM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음을 알리는 포문이기도 하다.

미래지향적 디자인, 전통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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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콘셉트카 / 출처 = GM

공개된 콘셉트카는 전장 4669mm, 전폭 2178mm, 전고 1033mm로, 기존 콜벳보다 낮은 차체를 갖췄다. 실루엣은 단단한 근육질을 닮았고, 측면은 간결하지만 날카롭다.

유럽 슈퍼카 감성을 더한 이 디자인은 포르쉐나 페라리를 연상케 한다. 걸윙 도어, 분할된 리어 윈도우는 1963년형 콜벳 스팅레이를 오마주한 요소다.

전면 유리는 운전자 시야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됐으며, GM은 이를 ‘에이펙스 비전(Apex Vision)’이라 명명했다.

디자인을 총괄한 GM 측은 “콜벳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적 아이덴티티에 혁신을 덧입혀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했다는 의미다.

항공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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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콘셉트카 / 출처 = GM

이번 콘셉트카는 상단과 하단이 분리된 구조를 갖고 있다. 상단은 전통적인 콜벳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계승했고, 하단은 EV 배터리 기술과 공기역학 설계가 핵심이다.

트랙과 일반 도로 모두에서 최적의 주행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에어로 듀얼리티(Aero-Duality)’ 개념이 적용됐다. 항공 기술에서 착안한 설계로, 차량 하부를 따라 흐르는 공기가 날개 없이도 고속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받은 푸시로드 서스펜션, 팬 보조 시스템, 능동형 덕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주행 시 차량이 자동으로 공기 흐름을 제어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또한, 실내는 시트 높이가 단 127mm에 불과할 정도로 낮게 설계돼, 실제 레이싱 포지션을 구현했다. 운전석 전면 유리에는 첨단 디스플레이가 통합돼 미래 차 느낌을 한층 강화한다.

GM의 유럽 전략, 본격화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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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콜벳 콘셉트카 / 출처 = GM

GM은 이번 콘셉트카 발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국 스튜디오는 디트로이트,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서울과 함께 글로벌 디자인 허브로 운영되며,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의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GM은 이 차량을 시작으로 콜벳 브랜드의 전기차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GMC와 캐딜락을 포함한 다양한 신차들을 유럽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다.

줄리언 톰슨 디자인 총괄은 “이 콘셉트는 콜벳 디자인 언어의 진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향후 제품 개발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콜벳은 이제 스포츠카를 넘어, 전통을 지키면서도 기술 혁신을 이끌고, 미국을 넘어 유럽 하이퍼카 시장까지 넘보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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