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로 달리는 슈퍼카
벤틀리, 지속 가능한 럭셔리 선언
고객 인도 시작… 가격도 ‘초고급’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5월 19일,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더 뉴 컨티넨탈 GT’의 고객 인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전동화 기술과 슈퍼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결합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지향하는 모델로, 고성능과 친환경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
슈퍼카급 PHEV… 전동화 시대 여는 벤틀리
5월 19일,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더 뉴 컨티넨탈 GT’의 국내 고객 인도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첫 번째 컨티넨탈 GT이자,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신형 컨티넨탈 GT는 4.0L V8 트윈터보 엔진과 190마력 전기 모터를 조합한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총 출력은 782마력, 최대 토크는 102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2초, 최고 속도는 335km/h로 제한된다.
복합연비는 12.5km/ℓ(도심 11.3, 고속 14.4)이며 국내 기준 EV 모드 주행거리는 64km를 확보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g/km로 인증됐다.
전동화 시대의 ‘수제작 럭셔리카’
더 뉴 컨티넨탈 GT는 작년 10월 국내에 정식 공개된 이후 주문을 받은 차량들이 영국 크루에 위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제작 과정을 거쳐 생산됐다. 이후 수 개월 간의 대기 끝에 국내 고객에게 첫 인도가 이뤄졌다.

실내는 벤틀리 특유의 장인정신이 살아 있다. 고급 소재와 수공예 마감은 물론, 차세대 공조 시스템, ‘네임 포 벤틀리’ 오디오 시스템, 로테이팅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승차감을 위해 트윈 밸브 댐퍼와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압축과 리바운드를 개별 제어한다.
섀시는 ‘벤틀리 퍼포먼스 액티브 섀시’ 기술을 기반으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 올 휠 스티어링, eLSD, 최신 ESC 컨트롤이 포함됐다. 무게 배분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주행의 민첩성과 안정성 모두를 확보했다.

‘스피드’와 ‘뮬리너’, 선택지는 두 가지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스피드’와 ‘뮬리너’ 두 가지 버전이다. 스피드는 모터스포츠 감성을 강조한 모델로, 호랑이 발톱에서 영감을 받은 22인치 휠과 역동적인 디테일이 특징이다.
반면 뮬리너는 크롬 마감과 플로팅 다이아몬드 그릴, 새로운 다이아몬드 퀼팅 등으로 화려함을 극대화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스피드가 3억 4610만 원, 뮬리너는 3억 7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올해 3분기 중 세단형 플라잉스퍼와 컨버터블 컨티넨탈 GTC 모델도 인도를 시작해, 연내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더 뉴 컨티넨탈 GT는 전통적인 수제작 방식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결과물로, 전동화 시대 속에서도 벤틀리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며 새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이번 인도를 통해 고성능 하이브리드 럭셔리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