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처음 “한국인 선택 완전히 달라졌다”… 수입차 시장 역전극에 ‘시선 집중’
10년 만에 처음 “한국인 선택 완전히 달라졌다”… 수입차 시장 역전극에 ‘시선 집중’벤츠 S클래스 판매 반토막 영향영업이익은 여전히 벤츠가 우위출처: BMW (7시리즈)수입차 시장에서 10년 넘게 벤츠가 지켜온 ‘매출 1위’ 자리를 BMW가 마침내 빼앗았다.BMW코리아가 지난 2023년 판매량 1위 탈환에 이어, 2024년에는 매출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코
리아를 제치며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에 균열을 일으켰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4월 10일 공개한 전자공시 자료에서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조 9918억 원으로, 벤츠코리아(5조 6882억 원)보다 3036억 원 많았다. 이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에서 BMW가 벤츠를 앞선 기록이다.이번 매출 역전의 결정적 변수는 고급 플래그십 세
단의 실적 차이다. BMW는 7시리즈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반면, 벤츠는 S클래스 판매가 반토막 나며 격차가 벌어졌다.출처: BMW (7시리즈)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벤츠 S클래스는 전년도(9414대) 대비 절반 수준인 4678대만 판매됐다. 반면 같은 기간 BMW 7시리즈는 3487대에서 4259대로 약 22%
증가했다.두 모델 모두 가격이 대당 2억 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S클래스 판매 감소로 벤츠는 약 9000억 원의 매출을 잃은 반면, BMW는 7시리즈의 판매 증가로 약 1500억 원을 추가로 벌어들인 셈이다.전체 판매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고급차의 판매 비중이 전체 실적을 가른 것이다.그렇다고 BMW가 모든 지표에서 벤츠를 앞선 것은 아니다. 영업
이익에서는 벤츠가 여전히 BMW를 웃돌았다.출처: BMW (7시리즈)2023년 벤츠의 영업이익은 1575억 원으로 BMW의 1362억 원보다 213억 원 높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벤츠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전체 판매량도 두 브랜드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MW는 7만 3754대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벤츠는 6만 640
0대로 13.4%나 줄었다.판매량이 줄었음에도 BMW가 매출에서 벤츠를 넘은 데에는 7시리즈와 같은 고가 차량의 성장과 S클래스의 부진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자동차 업계는 BMW와 벤츠의 경쟁 구도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출처: BMW (7시리즈)올해 1~2월엔 BMW가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3월엔 벤츠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