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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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충전으로 400km를 달린다?”…국내 진출 임박한 아찔한 가성비 전기차의 ‘등장’

전기차 충전 상식 뒤집은 기술
성능·공간·디자인 모두 갖춘 SUV
국내 시장 진입 여부도 관심
전기차
탕 L EV / 출처 : BYD

“5분 충전하고 400km를 달린다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탕 L’을 통해 기술력과 전략 모두에서 파격을 선보였다.

BYD는 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탕 L을 공식 출시했다. 전기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총 6개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22만 9800위안, 우리 돈 약 4,550만원부터 시작하며, 가격과 성능을 모두 겨냥한 전략이 돋보인다.

전기 SUV의 ‘괴물 성능’, 한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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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L EV / 출처 : BYD

탕 L은 SUV의 틀을 넘어선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후륜구동 모델은 788마력, 사륜구동 모델은 1,1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3.9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최고 속도는 시속 287km로, 내연기관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주행거리는 CLTC 기준 후륜 모델 670km, 사륜 모델 600km, 드론 탑재 모델 560km를 달려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며, 모든 전기 모델은 100.53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전비와 주행거리 모두 실용성을 강화한 셈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눈길을 끈다. 고효율 가솔린 엔진과 듀얼 전기 모터가 결합됐다. 0→100km/h 가속은 4.3초,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215km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에서 선택지를 넓힌 구성이다.

충전 성능도 눈에 띈다. 1,000V 고전압 시스템과 초고속 듀얼건 기술 덕분에 5분 충전으로 최대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의 새로운 기준으로 업계 판도를 흔들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내는 거실처럼…디자인과 공간 모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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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L EV / 출처 : BYD

BYD는 탕 L의 실내는 투톤 컬러와 무광 메탈릭 장식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콕핏 구조는 몰입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했으며, 운전석은 열선, 통풍,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다.

차량 중앙에는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가 자리잡았고, AR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미니 냉장고가 함께 장착됐어 운전 중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2열과 3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960리터까지 확보되는 넉넉한 적재 공간도 강점이다. 또한, 앞쪽 트렁크에 136리터 공간이 추가로 마련됐으며, 시트를 올리면 6인승과 7인승 구성도 가능해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도 적합하다.

드론 시스템은 독특한 옵션이다. 지붕에 전용 수납 공간과 충전 시스템이 마련된 드론은 버튼 하나로 조작 가능하며, 최대 2km까지 비행할 수 있다. 미래형 SUV 콘셉트를 상징하는 옵션이다.

자율주행 기술도 한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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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L EV / 출처 : BYD

BYD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탕 L에는 최신 ‘갓즈 아이 B(God’s Eye B)’가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고정밀 지도, 라이다, 전·후방 카메라가 통합돼 고속도로·도심 주행과 자동 주차 기능까지 지원한다.

상위 트림에는 루프 라이다가 더해져 주변 인식 능력이 더욱 향상됐으며, 주행 보조 시스템 ‘DiPilot 300’도 기본 사양이다. 이처럼 탕 L은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고스란히 SUV에 담아냈다.

‘DiLink 150’ 스마트 콕핏은 차량 전반을 제어하며, 음성 인식과 사용자 맞춤 설정 기능도 지원한다. 운전자가 기술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운전자에 맞춰 움직이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역시 기능만큼 진화했으며, 외관은 BYD의 시그니처 ‘드래곤 페이스’를 한층 발전시킨 형태다. 후면 조명은 봉황의 날개와 대나무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동양적 미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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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L EV / 출처 : BYD

BYD는 이번 탕 L을 통해 단순한 SUV가 아닌, 미래형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성능, 디자인, 충전 기술, 자율주행까지 모든 면에서 혁신을 담았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면 기존 강자들과의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소비자들도 이미 반응하고 있다. “테슬라는 처음부터 싫었는데, BYD를 꼭 사고 싶다”는 미국 유저처럼, 시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의 ‘다음 챕터’, 그 이름은 ‘BYD 탕 L’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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