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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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원대 가성비 신차 ‘입소문’에…인기 ‘급부상’한 의외의 車

3000만 원 초반대 가격
넉넉한 실내공간 확보
택시 시장서 빠르게 확산
기아 EV3
EV3/출처-기아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선보인 소형 전기 SUV ‘EV3’가 예상 밖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이 지배하던 택시 업계에서 EV3가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저렴한 구매가, 낮은 유지비, 넉넉한 실내 공간이 맞물리며 EV3는 새로운 ‘택시 전기차’ 대안으로 부상했다.

전기차 대중화 겨냥한 EV3, 택시 시장서 돌풍

기아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EV3를 출시했다. 이 차량은 기존 전기차보다 낮은 가격과 유지비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며 출시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택시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기아 EV3 2025 레드 닷 어워드 최우수상 수상
EV3/출처-현대차그룹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14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EV3는 작년 출시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496대가 택시로 신규 등록됐다.

이 수치는 전국 승용 택시 신규 등록 순위에서도 10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EV3는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구매가가 3000만 원 초반대로 낮아진다는 점에서 택시 기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차 유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한 EV3 운전자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0km 이상 운행하는 상황에서도 지난달 충전 요금이 19만 449원에 불과했다는 사례가 전해졌다.

또 다른 택시기사는 EV3를 추천하는 이유로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고, 유지비 절감 효과가 커 주변 기사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성비·공간·효율, 택시 기사 선택 이끈 3박자

EV3가 택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가격 외에도 실내 공간과 효율성도 있다.

기아 EV3 제원
EV3/출처-기아

같은 가격대의 경쟁 모델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뒷좌석 공간이 좁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EV3는 넉넉한 뒷좌석 공간으로 승객 응대에도 무리가 없다. 이 같은 공간 활용도는 택시 운행에 있어 중요한 평가 요소다.

또한 EV3는 ‘원페달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정차와 감속이 용이해 장시간 운전 시 피로도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이는 장거리·장시간 운전을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택시 기사들에게 중요한 장점이다.

이외에도 EV3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501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하루 운행 후 퇴근 시 충전만으로도 충분히 다음날 운행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아 2025 EV3 호주 시장 가격
EV3/출처-기아

정체기 겪던 전기 택시 시장, 다시 변화 조짐

전기 택시는 한때 급속한 증가세를 보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전기 승용 택시 등록 대수는 2020년 903대에서 2022년 1만 5765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2023년 1만 2552대, 2024년 5881대로 줄어들며 주춤했다. 이 같은 정체는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불리며 초기 수요층이 전기차를 이미 경험한 이후 신규 수요가 둔화된 현상으로 분석된다.

기아 EV3 1분기 유럽 판매량
EV3/출처-기아

그러나 EV3를 포함한 저가형·고효율 전기차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다시금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쏘나타 LPG 택시가 여전히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EV3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기사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전기 택시 시장 전반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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