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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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경쟁력 입증하더니 “SK가 일냈다”… ‘깜짝’ 수치에 업계 ‘주목’

비수기에도 역대급 기록
인공지능이 바꾼 시장 판도
중국 추격 따돌린 기술력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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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 / 출처: 연합뉴스

반도체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 속에서도 SK하이닉스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첫 분기부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대기업 중 영업이익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의 반전 스토리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는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이끈 반도체 업계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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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 / 출처: 연합뉴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342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0조 9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매출액은 814조 6025억 원으로 3.8% 늘어난 수치다. 이 중에서도 IT전기전자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조 8860억 원에서 무려 4조 5545억 원 늘어난 7조 440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7.8% 증가한 실적으로, 삼성전자가 기록한 6조 6853억 원의 영업이익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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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 / 출처: 연합뉴스

이러한 성과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경쟁력을 입증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인공지능이 불러온 HBM 수요 폭증

SK하이닉스의 놀라운 성과 배경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판매 호조가 있다. 전 세계 테크 기업들이 AI 서버를 확충하면서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딥시크 쇼크’의 등장으로 AI 개발 비용이 저렴해지면서, 글로벌 AI 모델 개발 시도가 활발해진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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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 / 출처: 연합뉴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1분기 동안 DDR5 96GB D램 모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높은 D램 수요가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HBM 포함) 비율은 전 분기 74%에서 1분기 80%로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기준 D램 시장점유율 36%로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중국 추격과 미국 관세전쟁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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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 / 출처: 연합뉴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 우려 속에서도 HBM은 제품 특성상 1년 전 공급 물량을 고객사와 미리 협의하기 때문에 미국발 관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고객들은 협의 중이던 메모리 수요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메모리 기업들의 구형 범용 D램 생산량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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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이익 1위 / 출처: 연합뉴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청주 M15X 공장에서는 첨단 D램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구형 D램인 DDR4 생산 비율은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는 한 자릿수 수준으로 크게 축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최근 DDR4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업계 전반의 고급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 전망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올해 HBM 수요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며, 2분기에는 5세대 HBM 12단 제품 판매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늘리고 연내 6세대 HBM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과 eSSD 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으로 시장 선도 위치를 공고히 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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