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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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예상 못 한 변수”…유럽·중동까지 ‘전격 진출’한 中 신기술

중국서 완전자율로 돈 벌더니
유럽·중동 넘어 글로벌로
바이두 로보택시, 테슬라 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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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무인택시 활성화 / 출처 : 바이두 제공

“중국에서는 이미 운전자 없는 택시가 수익을 내고 있대.”

실제로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아폴로 고’가 이제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로보택시 상용화에서 한발 앞선 바이두가 유럽 진출을 공식화하며, 뒤처진 테슬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유럽 겨냥한 ‘아폴로 고’… 중국 모델 그대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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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무인택시 활성화 / 출처 :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바이두 자회사인 ‘아폴로 고’가 올해 안에 유럽에서 무인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스위스에 법인을 설립하고, 터키와 현지에서 시범 주행도 준비 중이다.

아폴로 고는 현재 중국 주요 도시에서 총 700만 대 규모로 운영 중이며, 베이징과 우한 등에서 완전 자율 주행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규제 완화와 인프라 덕분에 바이두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일부 지역에선 기존 택시 기사들이 운행 제한을 요구할 만큼 경쟁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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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무인택시 활성화 / 출처 : 뉴스1

이에 앞서 아폴로 고는 올 3월 중동 두바이와 아부다비 진출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에서 다져온 상용화 경험을 토대로, 중동과 유럽을 연결고리 삼아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반면 테슬라는 여전히 미국 당국의 안전성 평가에 발목 잡힌 상황이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로보택시의 시야 확보 능력, 기상 상황 대응, 실시간 감시 여부 등을 집중 점검 중이다.

2024년 가을부터는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관련된 교통사고 4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중에는 보행자 사망사고까지 있었다.

머스크 CEO는 올 6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차량 수는 초기 10~20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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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무인택시 활성화 / 출처 : 연합뉴스

더욱이 테슬라의 FSD는 여전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에 머물러 있어, ‘완전 자율’로 분류되는 바이두와 기술 간극도 크다.

중국은 정부가 밀고, 기업이 끌었다

바이두가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있다.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보급률 50% 달성을 목표로, 베이징 등 17개 도시가 시범구역으로 지정돼 테스트가 가능해졌다.

중국 시민들도 긍정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자율주행차 이용 의사가 있으며, 실제 상용화에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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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무인택시 활성화 / 출처 : 뉴스1

바이두의 아폴로 고는 지금까지 1억km가 넘는 주행 기록을 쌓았고, 올해 말까지 우한에만 1천 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아직 안전성과 투명성에 대한 과제가 남아있지만, 중국의 로보택시 실전 경험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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