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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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일낸다 “26년 본격 가동 시작”…첫 삽 뜨자 ‘난리’

사우디 산업 허브에 현대차 첫 삽
2026년 본격 가동…연 5만대 생산
현대차 HMMME 2026년 4분기 가동
아이오닉 5 N라인/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잡고 중동 지역 첫 생산 거점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2026년부터 가동될 예정인 이 공장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를 함께 생산하는 혼류 라인으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생산력을 목표로 한다.

중동 첫 생산 기지…현대차·PIF 손잡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위치한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현지 생산 법인 ‘현대 모터스 맥 이스트(HMMME)’ 공장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차가 30%,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협업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출처-연합뉴스

HMMME는 반제품 조립(CKD) 방식으로 운영되며 2026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연간 5만대 규모로 혼류 생산하게 된다. 생산된 차량은 사우디 내수 시장을 넘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공장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현지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고용 창출, 기술 이전 등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사우디 ‘비전 2030’ 맞춤형 투자

사우디는 현재 석유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제조업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비전 2030’ 정책은 2030년까지 수도 리야드에서 운행되는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협업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출처-연합뉴스

현대차의 이번 투자는 이러한 사우디의 산업 정책에 정확히 부합하는 행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현지 인재의 기술 역량 강화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 참여가 병행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이번 투자가 국내 산업 기반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국내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5만대 생산, 80만대 시장…사우디에서의 승부

사우디는 연간 약 80만대의 차량이 판매되는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 HMMME 연간 5만대 생산
아이오닉 9/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기준 24.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토요타(26%)에 이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HMMME 공장은 이러한 경쟁 구도 속에서 현대차가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결정적인 전략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착공식에는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문병준 주사우디 대한민국 대사 대리 등 2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알후미에드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이 사우디 모빌리티 생태계 발전을 가속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차 HMMME 연간 5만대 생산
투싼/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조 기술력과 현지 인프라, 인재를 결합시켜 새로운 글로벌 생산 전략의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완성차 제조사에서 지역 경제와 산업 구조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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