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마력 강력한 성능 탑재
1회 충전 주행거리 398km
하반기 국내 고객 인도 예정
롤스로이스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인 ‘블랙 배지 스펙터’를 지난 1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궁극의 전기 럭셔리 쿠페’로 주목받아온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인 ‘블랙 배지 스펙터’는 하반기 국내 고객 인도를 앞두고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대담한 외관과 정제된 퍼포먼스…‘블랙 배지’의 존재 이유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으로, 보다 강력한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스펙터보다 출력과 토크가 모두 향상된 이 모델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총 659마력, 109.6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롤 안정화 기능과 조향 시스템의 정밀 조정, 댐퍼 강화로 직관적 피드백과 코너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등 주행 성능 또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걸맞게 조율됐다.
또한 특유의 ‘매직 카펫 라이드’는 그대로 유지됐으며 블랙 배지 전용 주행 모드도 적용돼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세밀한 반응을 제공한다.
특히 10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국내 기준 1회 완충 시 최대 398km 주행이 가능하며 이 수치는 퍼포먼스 중심의 고출력 전기차임을 감안했을 때 준수한 수준으로 고속 크루징과 도시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다.
외관·실내 모두 ‘비스포크’…기술을 넘어 감성까지
디자인은 단연 블랙 배지의 상징성을 강조한다. 외관에는 베이퍼 바이올렛이라는 신규 컬러가 적용됐고, 23인치 휠, 블랙 크롬 엠블럼 등 블랙 배지만의 대담한 감성을 드러냈다.
실내에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적용돼 조명을 활용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며, 인피니티 심볼이 전용 트림으로 삽입됐다.
여기에 최신 스피릿 운영 체제가 탑재되어 디지털 계기판 디자인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 설정할 수 있으며, 브랜드 전문가가 엄선한 실시간 콘텐츠까지 제공된다.
가격은 국내 시장에서 7억1900만원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오는 3분기부터 국내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며 이달 말 부산 전시장에서 공개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롤스로이스의 전기차 실적과 시장 반응…왜 스펙터인가
한편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5,712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스펙터는 컬리넌과 고스트에 이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했고, 비스포크 맞춤 제작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이 가장 큰 판매량을 기록했고,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